보청기를 착용한 채 안경을 쓰다 보면 귀 뒤쪽 연골이 욱신거리고 아플 때가 많습니다. 좁은 귀 뒤 공간에 기기와 안경다리가 겹치면서 지속적으로 압박이 가해지기 때문입니다.
이러한 통증은 착용 순서를 바꾸고 안경다리 위치만 제대로 정리해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. 매일 착용해야 하는 만큼 귀에 무리가 가지 않는 올바른 착용 요령을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.
- 착용 순서는 반드시 보청기 착용 후 안경 쓰기를 지킵니다.
- 보청기 본체는 머리 쪽에 밀착시키고 안경다리를 바깥쪽에 둡니다.
- 줄 길이가 맞지 않거나 통증이 계속되면 리시버 규격을 점검합니다.
보청기와 안경 착용 순서를 지켜보세요
가장 흔한 실수는 안경을 이미 쓴 상태에서 보청기를 귀 뒤로 억지로 밀어 넣는 방식입니다.
안경다리가 먼저 자리를 잡고 있으면 보청기 본체가 들뜨거나 귀 연골을 비정상적으로 누르게 됩니다. 따라서 항상 보청기를 먼저 귀에 완전히 안착시킨 다음 안경을 착용해야 합니다.
- 보청기 이어팁(또는 몰드)을 귓구멍에 정확히 넣습니다.
- 본체를 귀 뒤쪽 가장 편안한 위치에 가볍게 걸쳐 둡니다.
- 안경을 위에서 아래로 부드럽게 내리며 다리가 보청기 본체 바깥쪽을 지나가도록 씁니다.
귀 뒤 공간에서 기기와 안경다리 배치 정리하기

오픈형(RIC)이나 귀걸이형 보청기는 본체가 귀 뒤 공간을 차지합니다. 이때 기기와 안경다리가 닿는 층을 잘 나눠주어야 통증이 생기지 않습니다.
머리 피부 쪽에 보청기 본체가 먼저 닿고, 그 바깥쪽에 안경다리가 살짝 얹어지는 형태가 가장 안정적입니다. 안경다리가 굵은 뿔테라면 압박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얇은 금속테나 탄성이 좋은 안경테를 고려하는 것도 방법입니다.
리시버 줄 길이와 이어팁 규격 확인하기
착용 순서를 맞췄는데도 귀가 당기듯 아프다면 리시버 줄의 길이가 짧은 상태일 수 있습니다.
오픈형 보청기는 귀 크기와 모양에 따라 리시버 와이어의 길이가 0단계부터 4~5단계까지 다양하게 나옵니다. 와이어 길이가 짧으면 본체가 귀 상단을 강하게 잡아당겨 연골 통증을 유발합니다.
초기 착용 시기에는 소리 적응뿐 아니라 귀 뒤 물리적 편안함도 중요하므로, 영통동보청기 첫 착용 시 조용한 실내부터 시작해야 하는 까닭을 참고해 착용감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.
통증이 지속될 때 고려할 대안들

다양한 조절에도 귀 뒤 연골의 눌림이 심하다면 형태 자체를 바꾸는 방법도 있습니다.
귓구멍 안으로 쏙 들어가는 귓속형(CIC, ITC)은 귀 뒤 공간을 전혀 쓰지 않기 때문에 안경이나 마스크를 착용할 때 간섭이 전혀 없습니다. 다만 청력 상태와 외이도 구조에 따라 적합한 형태가 다르므로 신중한 비교가 필요합니다. 형태별 특성에 대해서는 매탄동보청기 오픈형과 귓속형 중 귀 상태에 맞춰 선택하는 요령을 통해 자세한 차이를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.
| 구분 | 오픈형 (RIC) | 귓속형 (CIC/ITC) |
|---|---|---|
| 안경 간섭 | 귀 뒤 공간 공유 (조절 필요) | 간섭 전혀 없음 |
| 통증 원인 | 안경다리 압박, 짧은 와이어 | 귓속 외이도 압박 |
| 착용 권장 | 순서 준수 및 얇은 안경테 | 안경 잦은 탈착자에게 유리 |
자주 묻는 질문
안경을 쓸 때 돋보기처럼 썼다 벗었다를 자주 하는데 괜찮을까요?
돋보기를 자주 벗으면 오픈형 보청기 줄에 걸려 기기가 바닥에 떨어질 위험이 높습니다. 벗을 때 항상 앞으로 곧게 빼는 동작을 연습하시거나, 탈착이 잦다면 귀 뒤 간섭이 없는 귓속형 형태를 상담받아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.
마스크까지 쓰면 귀 뒤가 셋으로 겹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?
보청기-안경-마스크 순서로 겹치면 귀 뒤 압박이 극대화됩니다. 마스크 끈을 귀에 걸지 않고 뒤통수로 연결해 주는 마스크 스트랩이나 고리를 활용하시면 귀 뒤 압박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.
보청기 와이어 길이는 센터에서 바로 바꿀 수 있나요?
네, 대부분의 오픈형 보청기 리시버 와이어는 센터에 규격별 부품이 구비되어 있어 당일 간단한 교체와 조절이 가능합니다.